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지만, 실제 합의 여부와 이행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휴전이 즉시 발효되며 양측이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적용 대상과 기간, 감시 방식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휴전 구상을 환영하면서도 미국 측의 세부 내용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공식적인 동의나 설명을 내놓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 발전소와 전력망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가 양국 간 공식 합의라기보다 미국이 양측에 제시한 정치적 구상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도 휴전의 실효성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전력과 연료 공급 불안이 완화될 수 있지만,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구체적인 이행 장치도 마련되지 않아 유가 하락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정유시설과 발전소, 전력망 공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러시아의 명확한 동의와 현장 검증 체계가 확보되지 않는 한 ‘에너지 휴전’이 실제 작전 중단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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